카테고리 없음 2015. 4. 17. 00:21

 십자가 복음의 특성은 “착함”이라는 것입니다예수님은 본래는 말씀이시고 하나님이셨었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착함”의 사람이 되셨습니다( 1:1.14). “착함이란 자기를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말합니다.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추구하는 삶을 말합니다천사들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2:11). “너희를 위하여라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 죄인을 위하여 죄인의 모습을 지닌 사람이 되셨습니다이 보다 놀라운 착함은 이 세상과 우주에 없을 것입니다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구유에 탄생하셨는데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8:3) 세상에 오셨다고 지적했습니다거룩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신 일 보다 놀라운 착함은 이 세상과 우주에 없을 것입니다그리고 죄인들과 함께 사시면서(1:14) 문둥병자들을 어루만지시며 병을 고쳐주셨고돌에 맞아 죽어 마땅한 간음 현장에서 집힌 죄인에게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손길을 펴셨습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 진지라”(마 8:3).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8:11). 거룩 거룩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저주받아 마땅한 우리 죄인들과 병자들의 몸을 만져주시면서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쳐주신 일 보다 더 놀라운 착함은 이 세상과 우주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10:38) 라고 지적했습니다사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제자들더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은 착한행실을 세상에 나타내 보이는 삶이라고 지적하시면서 착함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로마 군인들을 위해서 기도까지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23:34). 이 보다 놀라운 착함은 이 세상과 우주에 없을 것입니다십자가 복음의 특성은 “착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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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5. 4. 17. 00:17

“복음 삼도의 삶을 사신 한경직 목사님을 기리며” 2015.4.19 (그레이스 선교교회 오전 11시)

고전1:23-25, 10:38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제가 가장 존경하는 믿음의 선배님들 중의 한 분이신 한경직 목사님께서 15년 전인 2000 4 19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신 날입니다그래서 매년 4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한경직 목사님 기념강좌를 개최합니다작년에는 4 9일 오후 3시부터 숭실대학교에서 기념강좌를 개최했고 금년에는 4 15일 오후 2시부터 숭실대학교에서 기념강좌를 개최했는데 작년과 금년에 부족한 제가 심부름을 했습니다오늘 한경직 목사님 소천 15주년을 맞으면서 내가 사랑하는마음과 영이 통하는 그레이스 선교교회에 와서 “복음 삼도의 삶을 사신 한경직 목사님을 기리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제가 2013년에도 내 번씩2014년에도 네 번씩 와서 설교한 교회는 그레이스 선교교회밖에 없습니다금년 1 4일 새해 첫 주일 여기 와서 설교를 했는데 오늘 4 19일 두 번째로 와서 설교를 합니다

저는 인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인생은 일곱 가지 길을 걸어가는 인생 칠도” 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신앙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신앙은 다섯 가지 길을 걸어가는 신앙 오도” 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선교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선교는 일곱 가지 길을 걸어가는 선교 칠도” 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복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복음은 세 가지 길을 걸어가는 복음 삼도” 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면 이제부터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는 “복음 삼도의 삶”이 어떤 삶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저는 십자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다가 십자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은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신 주님의 모습과 그리고 십자가 복음에 미쳐서 살다가 죽은 사도 바울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약함”과 “착함”과 “주변성”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면 이제부터 “약함”과 “착함”과 “주변성”의 길로 걸어가는 “약함”과 “착함”과 “주변성”의 삶과 특성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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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5. 3. 31. 09:44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할 때 (조선일보 11.29)

하영선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

北, 폭력 뒤엔 평화공세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평화외교 시도할 듯
北二重외교 대응하려면 北에 先手를 둬야 한다

미 핵항모인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서해에서 시작됐다. 북한은 '무자비한 불벼락론'을 연일 외치고 있다. 그리고 '제2의 한국전쟁' 위험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지난 일주일 우리는 전형적으로 '손 따라 두는' 바둑의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묘수(妙手)를 찾아야 할 때다.

연평도 포격의 대응 실패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를 위한 군사적 대책 마련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판 전체의 사활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바둑판에서 김정일·김정은 후계구축체제는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의 공개와 연평도 포격의 두 수를 연거푸 뒀다. 6자회담의 재개 조건으로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진정성을 요구하자, 허를 찔러 남들이 모두 악수(惡手)라고 생각하는 수를 묘수로 선택했다. 북한의 수를 읽으려면 연평도를 넘어 한반도 바둑의 전체 판을 들여다봐야 한다.

한반도는 1950년 6월 25일에 남·북의 갈등과 미·소의 대결이 결합해서 발발한 세계대전 규모의 열전(熱戰)을 겪었다. 남·북한은 휴전 이후 열전과 냉전 사이에 머무르게 된다. 세계는 1990년대 탈냉전을 맞이하면서 차가운 평화(冷平·냉평)를 거쳐 뜨거운 평화(熱平·열평)의 길을 찾고 있다. 열전·냉전·냉평·열평의 바둑판을 북한은 최대한 넓게 활용해 왔다. 냉전 기간에도 KAL기(1988)·랭군(1983)테러와 1·21사태(1968)와 울진·삼척(1968)의 비정규전을 벌였으며 탈냉전기간에도 핵실험과 함께 연평해전·천안함 격침에 이어 연평포격까지를 감행했다. 동시에 북한은 휴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의 공세를 계속해 왔다.

한국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두 면에서 잘못 읽어 왔다. 북한은 수령체제의 생존전략으로 열전이 아닌 냉전 중에도 다양한 폭력 수단을 벼랑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동원하는 폭력외교를 활용해 왔다. 불벼락 외교도 연평포격을 넘어선 다양한 폭력 외교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일은 김정은 후계체제에서 핵(核)선군정치를 이어가도록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협조체제에서는 '제2의 한국전쟁' 같은 전면전으로의 확대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의 폭력외교를 제대로 읽지 못해서 폭넓은 억지(抑止)·대응정책을 미리 마련하지 못한 채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을 반복해 왔다.

북한은 폭력외교와 함께 평화외교를 이중으로 구사해 왔다. 휴전 직후 북한측 대표인 남일이 북한식 한반도 평화안의 원조(元祖)를 제시한 후, 평화공세는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폭력외교 이후는 항상 평화외교의 껴안기를 시도했다. 연평포격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조만간 껴안기 작전이 시작될 것이다. 한국은 북한식 평화외교에 대한 대응에도 실패해 왔다. 냉전기에는 평화외교의 부재 때문에 남·북한과 국내외의 담론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탈냉전기에는 북한의 폭력과 평화의 이중 외교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단순 평화론으로 대응함으로써 현실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지 못했다.

연평포격을 전화위복으로 삼으려면 북한의 폭력과 평화외교에 대해 군사, 외교, 평화통일의 보다 넓은 판에서 동시 복합적으로 선수(先手)를 둘 수 있는 새로운 대북 정책의 구상과 실천이 필요하다. 우선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북한 폭력외교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폭력수단을 효과적으로 억지할 능력의 조기 달성이 급하다. 동시에 대중(對中)외교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연미연중(聯美聯中)'의 복합 그물망짜기 원칙에 따라서 중국을 품기 위한 21세기 '연암프로젝트'(2009년 12월 17일 하영선 칼럼 참조)를 본격화할 때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의 그랜드 바게닝 구상을 넘어서는 21세기 한반도 평화통일방안의 선수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김정일 체제의 비현실적인 한반도 평화협정안 대신 김정은 후계체제가 21세기 신생존전략을 모색하고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돕는 북한선진화 공진(共進)전략을 한국이 마련해서 국내외의 현실 및 사이버 공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담론을 주도해야 한다. 이것이 천안함에 이은 제2의 국론분열을 막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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