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5. 3. 25. 10:30

호주 선교사 가족의 순교 지난 1월 22-23일 1:30분경, 인도 동부 오릿사에서 호주의 선교사 스타인과 그 두아들이 힌두폭도들에 의해서 끔찍하게 불타죽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의 상세와 함께 인도 선교의 현재 분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건 현장

폭도들이 사라진 뒤 달려온 군중은 타오르는 불길을 잡고 스타인 선교사와 그 두아들을 보았을 때 그들은 이미 까만 숯이 되어 있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폭도들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고자 끌어안고 있어서 그들의 시신은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습니다. 인도 동부 오릿사주 켄잘구 오지인 마노할푸르 동네의 벌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아무도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방으로 둘러싼 폭도들은 세 명이 자고 있는 구형 웨건을 불태웠습니다. 이 짐승같은 행동은 호주 출생 기독교 선교사 그라함 스와트 스타인즈(58)과 그 두아들 필립(10)과 디모데(7)을 영원히 잠들게 했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전개

1965년 펜팔로 사귀었던 생일이 같은 인도 친구와 생일을 같이 지내려고 인도를 처음 방문한 스타인은 다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지역에서 100년 전부터 시작되어온 호주의 나병 선교회에 졸업하자마자 가입하였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섬김은 현지에서 많은 동역자를 얻게 했습니다. 유창한 오릿사 말을 구사하는 그와 83년도에 결혼한 부인 글라데스는 그 지역사회의 기둥이었습니다. 3년전 바리파다에서는 100명의 사람이 넘게 죽은 큰 불이 일어났습니다. 지역 병원도 포기한 일에 스타인스와 훈련받은 간호사였던 그의 아내는 밤을 세워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지역 로타리 클럽 지부의 회장으로 선출된 그들은 틈만 나면 전단을 뿌리며 그 지역 사회를 계몽시키는데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독교 전도자로서의 역할은 끔찍한 죽음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전염병, 영양실조와 문맹으로 점철된 오릿사주는 소망이 없는 곳이나 종교적인 열정은 뛰어났습니다. 제대로 닦여진 길도 없고 굶어죽는 사람이 수시로 생겨났으나 오릿사는 기독교와 힌두교의 전장터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 오릿사주의 30 자치구중에 열군데서 힌두-기독교간의 부딪침이 있었고 1986년과 1998년사이에 60번의 교회를 공격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지난 14년간 스타인스는 부족들을 공공위생 봉사에서 성경에로 이끄는 연례 정글 수련회를 방문 지도했습니다. 그의 사역으로 22 가정이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58번째 생일을 인도의 오랜 친구와 보내고 이틀후 1월 20일 스타인즈가 전도사 및 그의 두아들과 함께 그 마을에 도착할 즈음 그곳은 종교적으로 기독교와 힌두로 나뉘어진 긴장상태에 있었습니다. 마을의 개종자와 힌두들과의 갈등작년 6월에 있은 땅이 생리를 치루는 것을 기념한다는 라자 축제에서 증폭되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 갈등은 다시 올 1월초 보수적인 부족 남자들이 마을에서 벌어진 기독교 결혼식때 불려진 찬송가에 항의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그들의 관습을 지키는데 열심인 산탈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에 의해 그들의 전통 문화가 손상된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마침 도착한 스타인스는 동네 기독교인들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분노 분출의 대치 수용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랫동안 마을의 수호자로 자치하고 있는 깡패이자 힌두광신자 다라 싱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다른 성도들이 기도원에서 자고 있을 때 폭도들은 스타인과 그 두 아들들이 자고 있는 차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 산탈의 젊은 남녀들이 드럼에 맞추어 춤을 추며 성년식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 보았는데도 아무 증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미 그 동네 힌두 보수주의자들의 묵계속에 이루어진 것임을 나타내 줍니다.

달라 싱은 광신적인 힌두교도로서 혼자서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민족 자치 자원자 모임인 바즈랑달은 주장하지만 1996년부터 신고된 9번의 범죄 사실과 이 모든 범죄가 경찰에 의해 묵과되고 심지어 살인교사죄도 보석으로 풀려난 사실은 그가 바즈랑달의 핵심인물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건 후의 이야기

스타인스 선교사가 문둥병자들을 도우며 살고 있던 곳에는 과거 35년간 즐겨 입었던 캐쥬얼과 모자,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장례식때 기자가 이제 남편과 아들도 없는 인도를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이 하던 일을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하겠노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비록 잠깐 비춰지기는 했지만 장례식때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 의연한 모습은 수천마디의 말보다 큰 메시지를 힌두들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인도의 현정권 BJP는 힌두 종교, 문화의 기초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힌두 제국으로 인도를 건설하고자 하는 RSS와 인도 전역의 풀뿌리 조직으로 형성되어 역시 RSS와 동일한 이념을 갖고 있는 바즈랑달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당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세계의 이목 때문에 경찰력이 어느 정도 제 구실을 하고 있지만 촌락은 이 법보다 주먹이 더 앞서는 것이 현실입니다. 선교사로 판명되면 72시간내에 추방을 당하는 것이 이 나라의 헌법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은 은연 자중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단기 선교팀중 사전 교육이 안 된 분들이 전혀 지역 사회의 분위기를 파악하기도전에 열정만으로 행동을 하여 현지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남기는 적이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남인도 첸나이(구 마드라스) 지역을 방문한 모 교회팀들이 노방전도를 분별없이 하는 바람에 한국을 잘 알고 있는 한 지역 주민이 공관으로 주변 분위기를 염려하여 자중해 주도록 연락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인도는 많이 쳐서 2.34%의 기독교 인구를 갖고 있지만 32,101의 기독교 학교, 4,800의 병원, 683개의 양로원과 불구자를 위한 센타, 163개의 나병환자 센타가 26347명의 기독교 교역자들과 72000명의 수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도내에 기반을 둔 12,136개의 조직에 1996-97년간 5400만 달러가 지원되었습니다. 내무부장관을 비롯한 많은 수의 힌두 지도자들이 미션 스쿨을 졸업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이야기입니다.

맺음말과 기도요청

많은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도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1억을 넘는 무슬림들은 땅끝까지 선교를 생각할때 전진기지로 가장 적합한 전략상 요지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헌신된 분들이 인도로 많이 오셔서 인도인과 함께 하는 사역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인도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 충성하시는 선교사들이 사명을 다하는 그 날까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9년 2월 인도에서 마틴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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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5. 3. 25. 10:00
  • "왜 한국전쟁서 쉽게 못 벗어날까"
  • 트위터노출 2,149,665 | 2012-10-23 19:06:08 | 소셜방송 트위터 보내기 페이스북 보내기 미투데이 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 [소셜방송 종합]



    24일 오후 위키트리 '소셜방송'에서는 '2012년 EAI 사회과학대강좌 시리즈' 다섯번째 강좌인 '한국전쟁의 비극'을 생중계했다.







    이날 강좌에서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전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짚어보고, 한국전쟁을 보다 복합적인 시각에서 재구성했다.



    하영선 이사장은 "한국전쟁은 같은 한 민족이 둘로 나눠져 서로 싸우며 상대방의 죽음을 통해 나의 삶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라며 "사실 역사를 되돌아보면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사람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은 "그 시대의 학자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은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이유는 그 단어가 쓰기 편하도록 역사가 전개돼 뿌리내렸기 때문"이라며 "어떤 시대를 거쳤기 때문에 '냉전'이라는 단어가 일반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학계에서까지도 생소하지 않은 단어로 자리잡을 수 있었나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 이사장은 "'냉전'을 이해해야 남북한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며 "냉전질서는 특히 우리에겐 여전히 절실하며, 냉전 중에서도 1950년 한국전쟁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지구상에서 인류의 사상자 기준으로 볼 때, 한국전쟁도 1차 세계대전의 1/10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한 20위 이내 규모로 피를 흘린 큰 전쟁이었다"며 "우리 입장에서 한국전쟁은 3차대전을 한반도에서 치룬 것 같은 역사적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이사장은 "한국전쟁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로, 전 세계가 충격적인 영향을 받은 사건이다"라며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었고 앞으로도 가장 큰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이날 방송에서 하 이사장은 "'왜 우리는 쉽게 그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가 우리의 숙제라면 1940~1950년의 역사를 어떻게 재구성하는가에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셜방송 생방송]







    지난방송보러가기



    [소셜방송 예고]



    위키트리 소셜방송에서는 동아시아연구원(EAI)가 주최하는 '2012 EAI 사회과학대강좌 시리즈'를 생중계합니다.



    2012 EAI 사회과학대강좌는 크게 '동아시아의 역사적 변화와 한반도 : 천하에서 복합까지'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8주 동안 이어집니다.











    이 강연시리즈는 무료로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장소는 연세대 새천년관 101호입니다. 모든 강연은 위키트리 소셜방송으로 생중계됩니다.



    이번 강좌는 사회과학대강좌의 5번째 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한국전쟁의 비극"이라는 주제로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전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이 진행합니다.







    동아시아 질서의 역사적 변화를 추적하고, 오늘날 지역 내 복잡하게 얽힌 현안들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이번 강좌에 위키트리 시청자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생중계 중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트위터에 해시태그 #하영선 을 포함하여 질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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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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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없음 2015. 3. 25. 09:38

    ‘美 제국’을 활용하라



    ▲ 하영선 서울대 교수



    관련특집
    - '21세기 대외전략' 한국이 갈길



    선거가 끝났다.

    17대 국회의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 새 국회의 첫걸음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안과 밖 가꾸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경제가 되살아나지 않고서는 21세기 세계무대에 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여의도는 하루 빨리 시대착오적인 민주와 반민주, 통일과 반통일, 그리고 보수와 진보라는 소모전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회가 한반도의 21세기 진보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커다란 발상의 전환 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바깥 가꾸기의 경우도 이제까지의 싸움을 4년만 더 계속하면 우리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날 것이다.

    그렇다면 17대 국회가 앞장서야 할 일은 무엇인가. 21세기 우리 삶의 바깥 그물망 짜기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활용하려는 국민적 합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21세기 미국은 자기 바깥의 세계에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제국이다. 따라서 한·미 관계는 단순한 국가와 국가의 만남이 아니라 비제국과 제국의 만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 제국이 21세기 세계 그물망 짜기를 주도하는 한, 한국은 미 제국을 활용하여 좋은 의미의 제국적 발상과 능력을 갖추어야 새로운 한·미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친(親)제국은 종속의 부작용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우며, 반(反)제국은 생존의 대안을 쉽사리 찾기 어렵다.

    새 국회는 6자회담, 주한미군, 중국, 이라크 파병, 경제 세계화를 냉전과 탈냉전의 구시대적 발상을 넘어서서, 21세기 한반도를 위한 미 제국 활용론의 시각에서 새롭게 이해하고 새로운 정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지난 2월의 6자회담 이후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 할 바를 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소원을 풀어 줄 용의가 있다”(3월 10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인 미셀 라이스는 변환하는 북한과만 변환된 관계를 맺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확산안보구상(PSI)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3월 12일).

    이러한 현실 위에서 현실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도 과거와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한다.

    미 제국은 정보혁명에 기반을 둔 군사변환 정책에 따라 해외주둔군을 유동군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의 협력적 자주국방의 발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이 시급하다.

    중국의 급부상 문제도 동북아 경제중심 추구 정도의 발상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러시아라는 네 제국 사이에서 비제국으로서 어떻게 평화와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가 하는 19세기 이래의 고전적 숙제를 미 제국 활용론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

    이라크 파병문제도 국가이익론과 침략전쟁론의 소박한 발상을 넘어서야 한다. 이라크 국민의 대다수는 후세인 시대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군이 점령군이 아닌 해방군으로 환영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전쟁의 목적과 수단의 정당화를 고려하는 정전론의 시각이 중요하다. 이라크 파병 문제도 정전론적 현실주의의 세련된 시각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경제 세계화 논의도 더 이상 세계화의 찬반 논의라는 보수적 시각을 넘어서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세계화의 길을 찾는 것이다.

    새 국회가 전 국민의 경제살리기 노력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바깥 문제들을 미 제국의 활용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면, 17대 국회는 희망의 국회가 될 것이다.

    (하영선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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