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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4. 00:23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유창한 설교보다 정통 신학보다 뜨거운 체험보다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상처 입은 자를 품을 수 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정과 사랑을 지닌 “착함”의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옛날에는 “착함”을 강조하는 것은 인본주의요 자유주의라고 무식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착하신 분이셨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이 죽었을 때 한국교회와 사회는 작은 예수가 죽었다고 칭송했고 한경직 목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고훈 목사님은 참 목자를 잃은 텅 빈 세상이 되었다고 슬퍼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지식을 나타내 보여주기 전에 예수님 닮은 “착한” 삶을 우리들에게 나타내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2년과 2003년 강변교회에서 예수님 닮은 “착함”의 삶을 나타내 보여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더듬어 살피면서 주일마다 설교를 했습니다. 프랜시스, 브레이너드, 길선주, 이기풍, 최권능, 조만식, 이승훈, 유관순, 주기철, 손양원, 장기려, 한경직, 송명희 등등 우리들에게 주신 신앙의 선배들의 “착한” 삶을 더듬어 살피며 주일마다 설교를 하면서 저는 얼마나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십자가 복음의 둘째 특성은 “착함” 입니다.